개와 고양이의 대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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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개와 고양이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개가 자랑스럽게 말했죠. "나는 주인에게 말을 할 수 있어! 주인이 나를 부르면, 나는 꼭 달려가!" 고양이는 비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게 무슨 자랑이냐? 나는 주인이 나를 부르지 않을 때에도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간다!" 개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음, 그건 맞는 것 같은데, 그러면 넌 주인에게 '왜 나를 부르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어?" 고양이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물론이야! 하지만 그 말을 할 필요도 없어. 나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으니까." 그 순간, 개가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죠. "그래, 그래도 너는 주인을 기쁘게 해주지 않잖아!"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나는 그냥 주인을 기쁘게 만들지 않지. 나는 주인의 기분에 맞춰 행동할 수 없으니까!" 개가 반박했습니다. "왜? 너는 고양이라서 그런가?" 고양이는 교활하게 웃으며 말했죠. "아니, 나는 그냥 내가 이 세상의 규칙을 정하고 있기 때문이지!" 개는 생각에 잠겼습니다. "결국, 너도 나처럼 대단한 존재인 거구나." 고양이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 서로를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인정할까?" 개가 기쁘게 대답했습니다. "좋아! 서로의 대단함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우정 아닐까?" 고양이는 잠시 침묵한 뒤, "그럼... 나도 너의 '개'한 존재를 인정하지." 개는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내 친구라는 것이야?"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말했죠. "그건 아니고, 단지 내가 세상의 규칙을 정하고 싶어서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