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반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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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물이 반란을 일으켰다. 물은 자신이 항상 컵이나 대야에 갇혀 있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자유를 찾기로 결심했다. 물은 “더 이상(컵 안에서) 살지 않겠다!”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 물은 자신을 쏟아내며 바닥으로 흘렀다. 그러나 물이 흘러가려는 곳은 엉뚱한 곳이었다. 형이 세차 중이었던 자동차 옆으로 흐른 물은 그대로 차에 떨어져 알맞은 길을 잃어버렸다. 형은 비명을 지르며 “앗, 내 차!”라고 외쳤고, 물은 민망해하며 “아이, 그리 잘하지도 못해서…”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물은 의외로 차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물은 자동차 표면에 반사되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던 자동차가 멋지게 빛나기 시작한 것이다. 형은 그 광경을 보고 “와, 이젠 세차를 안 해도 되겠다!”라고 웃었다. 결국 물은 원래의 목적을 잃고 “예술가가 되었구나!”라며 뿌듯해하며 돌아왔다. 하지만 그 다음에 온 비가 “이제 내 차도 멋있게 만들어주겠다!”고 외치며 물을 쫓아오는 바람에 물은 다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물의 반란은 그렇게 끝나고, 형은 결국 다음에 쓰일 물통 두 개를 사게 되었다. "물김치랑 기술도 빼고!"라고 말이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