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심리상태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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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심리학자가 고양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는 동물원에서 고양이를 관찰하기로 하고,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기록하기 위해 하루 종일 거기에서 지냈다. 그런데 고양이들은 그의 존재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심리학자는 더욱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느껴 고양이의 심리를 알아보려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들은 그의 연구관찰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심리학자를 무시하고, 그 대신 서로의 발 밑에서 편안하게 낮잠을 자거나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심리학자가 고양이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 인간은 고양이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고양이는 우리를 전혀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심리학자는 수첩에 '고양이 연구: 인간은 고양이를 관찰하지만, 고양이는 인간을 관찰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적고 집에 돌아갔다. 그후 그는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아닌 고양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더 흥미롭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를 집에 들인 후에 그의 연구는 더 엉망이 되어버렸다. 고양이는 매일 그의 컴퓨터 키보드 위에서 자고 있었고, 그는 결국 고양이를 위해 하루 종일 부양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심리학자는 깨달았다. "고양이는 우린 필요 없어. 그저 나를키우라는 것뿐이야!" 그리하여 그는 고양이의 눈빛 속에서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그 자신이 아니라 고양이를 위한 세상의 중심이란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고양이와 심리학자의 세상은 결국 고양이의 왕국으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