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해방작전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한바탕 회의를 열었다. 사자는 “우리도 자유를 찾아 나가야 해!”라고 외쳤고, 원숭이는 “그래, 우리가 만든 탈출 계획을 실행하자!”고 소리쳤다. 모두가 동의하자, 그들은 야생으로 나가기 위한 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작전일이 다가오자, 동물들은 한밤중에 창문이 열린 사자우리로 모였다. 사자는 뛰어나가야 했다. 갑자기 수탉이 울기 시작했다. “이젠 잠을 잘 시간이야!” 모두 구석진 곳에 쪼그리고 앉아 잠을 청했다. 새벽이 오자, 사자가 혼자서 뻘쭘하게 창문을 바라보며 “그… 그게 뭐야? 계획이 이렇게 마무리될 줄은…” 하고 중얼거렸다. 그 때, 원숭이가 일어나 활짝 웃으며 말했다. “자유를 위해서라면, 가끔은 잠도 필요하다!” 이내 동물들은 자유 대신 꿈나라에서 맘껏 뛰어다녔다. 동물원 관람객들은 그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알콜러 다람쥐는 이 광경을 지켜보며 “여기 동물들은 진짜 느긋하네요!”라고 외쳤다. 아침이 되고, 동물들은 다시원에 돌아오며 스스로 속삭였다. “우리가 진짜로 자유로운 건 이곳에 함께 있는 것뿐이야.” 그들은 서로를 보며 한껏 웃으며, 둘 사이에 무한한 연대감을 느꼈다. 이제 그들은 구속이 아닌 동료애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