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지팡이의 실패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한 마법사가 새로운 마법 지팡이를 자랑하며 마을 광장에 나왔어요. “이 지팡이로 뭐든지 소원을 이룰 수 있어!” 하고 외쳤죠. 사람들은 다가와 각자의 소원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한 농부는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해주세요!”라고 했고, 마법사는 지팡이를 휘둘렀습니다. “하늘이여, 비를 내려 주소서!” 그런데 비 대신 갑자기 주문한 아이스크림이 하늘에서 쏟아졌어요. 농부는 어리둥절하며, “아니, 저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라고 했죠. 그러자 마법사가 “하늘이 유머를 이해 못했나 보네!”라며 웃었습니다. 다음으로 주막 사장이 “돈이 쏟아지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했어요. 지팡이가 또 휘둘려졌고, 이번에는 금화가 쏟아졌죠. 하지만 금화는 대신에 마을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변해버렸어요. 사장은 “나는 돈이 필요한데!”라고 하소연했지요. 누구도 그 날의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모두가 불행한 표정으로 아이스크림과 웃음소리로 떠나갔습니다. 결국 마법사는 이렇게 말했어요. “내가 한 가지 배웠네. 소원은 멋진 것이지만, 유머가 더 소중하다는 것!” وَ 마법사는 자신의 지팡이를 당장 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