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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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을에 사는 고양이들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인간들이 우리를 귀여워하고 사랑해 주니까, 이제 우리가 인간들을 귀엽게 만들어야 해!" 한 고양이가 제안했습니다. 모두들 화답하며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들은 인간들에게 갑자기 집에 들어가서 고양이처럼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인간이 일어나면 고양이들이 산책 대신 침대 위에서 구르고, 싱크대에서 물을 마시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식으로 캔 사료를 먹는 모습을 연출하며 게으른 모습으로 인간들을 유혹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인간들은 불안해했습니다. "우리 다들 어디 갔지? 왜 이런 행동을 하지?" 결국 한 인간이 심각하게 생각하며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혹시 우리도 고양이처럼 행동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며 고양이의 반란을 받아들였고, 모두 고양이처럼 게으르게 누워서 TV를 보고, 사료처럼 간식을 나누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습니다. "이런 결과를 원한 건 아니었는데..." 하지만 한 고양이가 "그래도 즐거운 걸!"이라며 털을 깎고 햇볕 아래 누워버려, 모든 이들에게 완전히 고양이화된 인간들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마을에서는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고양이처럼 사는 새로운 크라운이 진화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