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고백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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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는 친구 민수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민수야, 나 사실 너를 좋아해." 민수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정말? 나도 너를 좋아해!" 그러나 그 순간 청소기 소리가 들리더니, 민수의 작은 강아지가 다가와 "멍!" 하고 짖었다. 민수는 당황해서 말했다. "아, 얘가 널 싫어한 거였어!" 미나는 눈을 크게 뜨고 "무슨 소리야? 강아지가 사람을 싫어할 수 있어?" 민수는 자신 있게 "그럼! 가령 나도 네가 커피를 너무 써서 싫어!" 미나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그래도 내가 너한테는 크림을 넣어줄 수도 있잖아!" 민수는 웃으며 "그럼 우리 강아지도 크림 좋아할 텐데?" 결국 둘은 웃음이 터지며 서로의 마음이 아닌 강아지의 입맛이 중요한 대화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