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의 미스터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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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하루하루 지루한 업무에 지쳐가던 윤지는 하루는 책상 위에 놓인 동그란 포스트잇에 '사라진 펜'이라는 글씨를 발견했다. 이걸 본 동료들은 다들 흥미를 가지게 되고, 펜을 찾기 위한 탐정단을 결성하게 된다. 점심시간마다 회의가 열리고, 물증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런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몇 일이 지나고, 결국 윤지는 퇴근 후 집에 가기 전에 책상 위를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놀랍게도, 그녀는 자신의 가방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았다. '그럼 내 펜은 어디에?'라고 생각하며 가방을 살펴보던 중, 굉장히 오래된 아날로그 펜 하나를 발견했다. 윤지는 그것을 들어 올리며 생각했다. "이건 정말 오래된 펜인데, 왜 내가 안 쓰지?"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 모두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 펜은 5년 전 사라진 '전설의 화이트펜'이야! 그런데 그걸 왜 네가 가지고 있었지?" 윤지는 웃음을 터뜨리며 답한다. "사라진 지 오래라서 나도 잊고 있었지! 이젠 불필요한 심리 게임은 그만하고, 그냥 개봉하자!" 그날 저녁, 윤지는 드디어 잃어버린 펜을 찾았고, 더 이상 미스터리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 펜을 그냥 두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합의했다. '사라진 펜'은 이후 사무실의 전설이 되어 다양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