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강아지의 대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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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 마주쳤습니다. 고양이가 도도하게 말했습니다. "너 같은 개는 항상 나를 짖어대고 귀찮게 해." 강아지가 씩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난 너보다 훨씬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고양이는 순간 대꾸할 단어가 부족해져 말했습니다. "하긴, 무슨 소리든 짖기만 하면 되니까." 강아지가 다시 말했습니다. "맞아, 하지만 네가 그렇게 귀여운 척하면 사람들은 너를 더 좋아하잖아." 고양이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걸로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날부터 고양이는 모두에게 더 친절하게 대했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강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넌 어떻게 그렇게 사랑받는 거야?" 강아지가 대답했습니다. "그냥 사람들한테 매일 아침 뛰어가서 '안녕!' 하고 짖는 거야." 그러자 고양이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나도 그럼 '안녕!!!' 해볼게!" 다음 날 아침, 고양이는 창 밖으로 뛰어들어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안녕!!!" 그런데 지나가던 사람은 놀라서 다가와 물었습니다. "고양이가 짖는 것 같아요?" 강아지는 사건을 지켜보며 빙긋 웃었습니다. 고양이가 일어나 자존심을 회복하며 쳐다보니 강아지가 말했다. "이제 너도 사랑받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짖는 건 하지 마!"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아지처럼 사랑받는 건 아니지만 나도 나 특유의 매력이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살짝 애교를 부리며 그런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고양이를 보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짖지는 않지만 고양이도 재밌네!" 그래서 결국 고양이는 강아지와 함께 사랑받게 되었고, 두 친구는 서로의 방식으로 세상을 즐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