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날짜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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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잔소리가 심한 아내는 남편이 늦잠 자는 걸 참을 수 없어 큰 소리로 외쳤다. “여보, 오늘은 중요한 날이잖아요! 일어나서 준비해!” 남편은 잠결에 “무슨 날이라고?”라고 물었다. 아내는 기분 좋게 대답했다. “우리 결혼기념일이잖아!” 남편은 충격에 빠져 일어났다. “결혼기념일? 오늘이었나?” 아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럼 빨리 준비해! 오늘 저녁에 특별한 저녁식사가 있어!” 남편은 바쁘게 샤워를 마치고, 초췌한 모습으로 거실에 나왔다. 이제는 마음이 급해진 아내는 씩 웃으며 “하나 더 말해야겠다. 사실… 결혼기념일은 내일이야!” 남편은 두 눈이 휘둥그레져 마주보며 말했다. “그럼 오늘 저녁엔 뭐가 특별한데?” 아내는 방긋 웃으며 “오늘은 당신이 만든 볶음밥이 특별해!” 남편은 본의 아니게 요리사로 변신하게 되어, 결국 반전의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첫 날은 청혼이었고, 두 번째 날은 부엌에서의 전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