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반전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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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길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고민에 빠진 그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았다. 첫 번째 지나가던 노인이 말했다. "그쪽으로 가면 갈림길이 있어요." 하며 방향을 가리켰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조금 더 가다가 만난 대학생에게도 물어봤다. "저기요! 이 길이 어디로 가나요?" 대학생이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이대로 쭉 가면 큰 도로에 나옵니다." 결국 그는 지쳐서 길가의 벤치에 앉았다. 그때 한 아이가 다가와 물었다. "아저씨, 왜 그렇게 슬퍼요?" 남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방향을 잃어버렸어." 그러자 아이가 해맑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저씨, 그러면 그냥 반대로 가면 돼요!" 남자는 그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렇지! 내가 왜 그걸 못했지?” 그 후, 그는 곧바로 일어났고, 아이의 말대로 반대로 걸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만난 노인과 대학생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다들 고마워요! 이제 반대로 가면 된답니다!" 그들의 표정은 갑자기 경악으로 변했다. "반대로? 그럼 아저씨는 원래 가고 싶었던 곳에서 더 멀어지게 될 텐데요?" 남자는 잠시 멈칫하다가 대답했다. "결국 길은 찾을 수 있으니까, 길을 잃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죠!" 그리고 아이는 뿌듯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래도 아저씨, 반대로 간다면서 왜 계속 직진을 하세요?" 남자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내가 길을 잃는 대신, 반전의 재미를 찾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