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의 부부싸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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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마트에 쇼핑을 하러 갔다. 아내는 과일 코너에서 열심히 사과를 고르고 있었고, 남편은 짜증이 나서 냉동식품 코너에 가서 혼자 앉아 있었다. 아내가 사과를 들고 남편에게 다가오자, 남편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왜 이렇게 늦어? 여긴 마트야, 우리 단도직입적으로 쇼핑하자!" 아내는 잠시 생각한 후, 사과를 비스듬히 들어 아래쪽에 있는 익은 사과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 그럼 너보다 더 익은 사과를 고르겠어!" 남편은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지만, 딱 그때 아내가 과일을 버리듯 내던지면서 “이렇게 해도 안 되는 건가?”라고 외쳤다. 남편은 당황해서 “너무 극단적인데?”라고 응수했다. 아내가 웃으며 대답했다. "이제 알겠지? 우리 쇼핑은 상관없지만, 감정은 다루기 힘들어." 마트 직원이 그 장면을 구경하더니 중얼거렸다. "이젠 쇼핑카트도 불쌍해지겠군."